장바구니가 비워있습니다.

총 합계금액 0

   

HOME > 사과와 일상 > 농장 일상

애플팜 조인

맹렬한 생육과 더불어
작성자 :  正山 작성일 : 2017-06-01 조회수 : 2482


맹렬한 생육과 더불어


5월은 계절의 여왕, 장미의 계절.
예기치 않은 정치 상황에.. 예상대로, 장미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 섰다.
5월 9일 폭우가 내리는 시간에 시골 중학교에서 투표를 했다.

과수원에는 냉이가 허리춤 까지 컸고, 별꽃이 피고 지고, 클로버는 클레버하게 깔리며,  소리쟁이가 무섭게 번지고 있다.
4월말에 핀 사과꽃은 숨가프게 농심을 독려한다. 6월말까지 맹렬한 생육이 진행된다.
열매가 달리고, 가지가 잘리고, 새가지가 나고, 비슷한 듯 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변화가 매해 이루어진다. 나무는 받아들이면서 반응하면서 이 모든 것들을 스스로에게 기록한다. 연륜이라는 식물학적 명칭보다는 더 중층적인 함의가 있는 것 같다.

생육의 주요 시간대에 몇개의 나무와 몇 개의 꽃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45년된 늙은 사과나무에서 경이로운 변화를 거의 매일 보았다.  




4월 15일 홍뢰기





4월 20일  풍선기




4월 22일 중심화 개화





4월 25일 중심화 낙화, 측화 개화




4월 30일 수정 완료




5월 5일 결실




5월 9일 중심화 남겨 두고 적과




5월 15일 중심화 비대




5월 20일




5월24일




5월31일



5월30일에 1차 적과가 다행이 끝났다. 이곳의 한정된 일손들과 함께 때이른 폭염속에서 수많은 가위질로 최적화의 한 단계를 마쳤다.
계속해서 적과 마무리를 해야 하고, 본격적으로 작년에 심은 어린 나무를 관리해야 하는 일이 대기하고 있다.


5월의 맹렬한 생육은 하지 전까지 계속된다. 나무와 더불어, 생육과 더불어 농장에서 먹고 잤다.
한낮의 폭염과 대비하여 산골의 밤은 서늘했다. 밤하늘의 별들은 많았고, 깨끗했다.
일에 몰두하는 일은 나의 일이지만 일 이외의 것들에 대해 소홀하고, 작은 생각들이 휘발될 것 같은 마음이 한번씩 무겁다.

뉴스는 해마다 이른 폭염이라 한다.
때맞추어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더워지고, 추워지면서 사과가 영글어지면 좋으련만...
오늘은 전남의 어느 지방에 갑자기 우박에 내려 과일과 농심에 생채기를 남기고 작은 뉴스가 되었다. 그리고 곧 소멸되었다.
농심이 제어할 수 없는 범위의 것들이 주위에 산재해 있어 평정한 마음을 갖기 어렵다.

 
 
 
(총 :30건 / 페이지:1/3 )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0  추석용 사과의 와따리 가따리 正山 2018-09-28 1280
29  아시바파이프와 고춧대  [2] 正山 2018-05-07 2728
28  결빙, 해빙 正山 2018-04-01 1486
27  수확 전 풍경 正山 2017-11-01 1940
26  맹렬한 생육과 더불어 正山 2017-06-01 2482
25  어린 나무 겨울 나기 준비  [2] 正山 2016-12-04 5345
24  사과 선별은 ~ing 正山 2016-11-29 2311
23  해갈 후 풍경 正山 2016-07-13 2387
22  사과나무를 심다  [3] 正山 2016-04-08 3134
21  두더지 퇴치기 설치  [1] 正山 2016-03-05 3764

1 2 3 >